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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고토(甘呑苦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비위에 따라서 사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1]

자기에게 이로우면 받아들이고 불리하면 내치는 이기적인 태도를 꼬집는 말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까이하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등을 돌리는 사람, 같은 기준을 자기편과 상대편에게 달리 적용하는 태도를 비판할 때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처럼 ‘옳고 그름을 제 입맛대로 가린다’는 데 초점을 두기도 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인심을 가리키기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가운데 글자를 ‘呑’으로 적는다. ‘呑’은 ‘吞(삼킬 탄)’의 이체자로, 중국과 대만에서는 ‘吞’을 쓴다.

특정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우리 속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를 한자 네 글자로 옮긴 말이다.

이 속담을 한문으로 옮겨 적은 이른 예가 정약용(丁若鏞)의 《이담속찬(耳談續纂)》에 있다. 정약용은 “이 아래는 우리나라 속담이다(已下東諺)”라고 밝힌 부분에서 이렇게 적었다.[2]

昔以甘茹。今乃苦吐。言人情巧於自利也。

“전에는 달다고 먹더니 이제는 쓰다고 뱉는다. 사람의 마음이 제 이익에 약삭빠름을 말한다.”[2]

나무위키 등에는 ‘감탄고토’라는 말이 《이담속찬》에 나온다고 소개되어 있으나, 《이담속찬》에 실린 것은 위의 여덟 글자이며 ‘甘呑苦吐’라는 네 글자는 보이지 않는다.[2] 네 글자 형태는 《조선왕조실록》 원문과 한국고전종합DB의 문집 원문에서도 확인되지 않고, 중국 고전과 대만 교육부 《성어전》에도 없다. 우리 속담을 줄여 만든 한국식 한자성어로 보이며, 네 글자로 굳은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같은 부분에는 “산초를 빻지 않고 통째로 삼키면 매운 줄 모른다(全椒不末。吞不知辣)”, “강아지에게 메주를 지키게 하지 마라(莫以狗子。監此麴豉)” 같은 속담도 나란히 실려 있다.[2]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甘 감 달다 단 것, 입에 맞는 것
呑 탄 삼키다 받아들이다. ‘吞’의 이체자
苦 고 쓰다 쓴 것, 입에 맞지 않는 것
吐 토 토하다, 뱉다 뱉어 버리다, 내치다
  • 성능 지표가 좋을 때는 자기 팀 공이라더니 장애가 나자 협력사 탓만 하는 것은 감탄고토의 전형이다.
  • 오픈 소스를 가져다 쓸 때는 고마워하다가 라이선스 의무를 지켜야 할 때가 되자 발을 빼는 것은 감탄고토나 다름없다.
  •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그의 감탄고토식 인간관계에 친구들이 하나둘 등을 돌렸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편집 원본 편집
  • 토사구팽(兔死狗烹):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쓰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야박하게 버림.[3]
  • 염량세태(炎涼世態): 세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여 따르고 세력이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인심.
  •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
  • 견강부회(牽强附會):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
  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감탄고토”,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A%B0%90%ED%83%84%EA%B3%A0%ED%86%A0, 확인날짜=2026-09-26.
  2. ↑ 2.0 2.1 2.2 2.3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정약용,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이담속찬(耳談續纂)〉, https://db.itkc.or.kr/dir/item?itemId=MO#/dir/node?dataId=ITKC_MO_0597A_0250_030_0010, 확인날짜=2026-09-26.
  3.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토사구팽”,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D%86%A0%EC%82%AC%EA%B5%AC%ED%8C%BD, 확인날짜=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