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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범절(禮儀凡節)은 일상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예의와 절차를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인사·말씨·몸가짐·식사 예절처럼 사람을 대할 때 지켜야 할 격식을 통틀어 이른다. “예의범절이 바르다”, “예의범절을 가르치다”, “예의범절을 모른다”처럼 쓰며, 가정 교육이나 사회생활의 기본을 말할 때 자주 나온다. 북한에서는 ‘례의범절’로 적는다.[2]

‘범절(凡節)’은 법도에 맞는 모든 질서나 절차를 뜻한다.[3] 따라서 예의범절은 ‘예의(禮儀)’에 그것을 행하는 온갖 절차를 더한 말이다. 같은 짜임으로 집안 살림의 모든 절차를 이르는 ‘내정범절(內政凡節)’도 있다.[4] 중국어와 일본어에는 ‘禮儀凡節’이라는 말이 없고, 일본어에서는 ‘礼儀作法(れいぎさほう)’이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禮 례(예) 예도, 예절 예
儀 의 거동, 법도 몸가짐의 법도
凡 범 무릇, 모두 모든
節 절 마디, 절차 절차, 격식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한국에서 만들어진 말로 보인다. 중국 고전과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한국 문집 원문에서는 ‘禮儀凡節’ 네 글자를 찾을 수 없다.

다만 뒤의 ‘범절(凡節)’은 조선 문헌에서 ‘모든 절차’라는 뜻으로 흔히 쓰던 말이다. 예컨대 조익(趙翊)은 1606년 일기에서 상을 치르는 모든 일을 “治喪凡節”이라 적었고,[5] 도성유(都聖兪)는 편지에서 서재(書齋)의 모든 일을 “齋中凡節”이라 하였다.[6] ‘예의범절’은 이런 ‘범절’ 앞에 ‘예의’를 붙여 굳힌 말이다.

근대 잡지에서는 1925년 《개벽》 제61호의 설문 기사 〈외국인이 본 조선의 인상〉에서 한 독일인이 조선 사람의 세 가지 미점으로 애정·효도·예의를 들며 “예의범절이 매우 좃습듸다”라고 한 예가 보인다.[7]

잘못 알려진 내용

편집 원본 편집

사자성어 목록에는 ‘예절’을 예의범절의 약자(준말)로 소개하는 경우가 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예절(禮節)’은 “예의에 관한 모든 절차나 질서”라는 뜻의 독립된 말이다.[8] ‘禮節’은 《관자(管子)》 〈목민(牧民)〉의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안다(倉廩實則知禮節)”처럼 예의범절보다 훨씬 오래된 말이다.[9]

  • 온라인 회의에도 예의범절이 있어서, 발언하지 않을 때는 마이크를 꺼 두는 것이 기본이다.
  •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서 이슈를 올릴 때는 재현 방법을 정리해 올리는 것이 일종의 예의범절이다.
  •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밥상머리 예의범절을 엄하게 가르쳤다.
  • 《개벽》 제61호의 같은 설문에서 중국인 응답자는 “禮節是各國第一(예절은 여러 나라 가운데 첫째)”이라는 제목 아래, 중국에 있을 때부터 조선이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였다.[7]

유의어와 관련 표현

편집 원본 편집
  • 예절(禮節): 예의에 관한 모든 절차나 질서.
  • 예의(禮儀):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
  • 삼강오륜(三綱五倫):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 인륜.
  • 극기복례(克己復禮): 자기의 욕심을 누르고 예의범절을 따름.
  • 반대: 오만무례(傲慢無禮), 안하무인(眼下無人).
  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예의범절”,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8%88%EC%9D%98%EB%B2%94%EC%A0%88, 확인날짜=2026-10-11.
  2. ↑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례의범절”, https://open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focus_name=query&query=%EB%B2%94%EC%A0%88, 확인날짜=2026-10-11.
  3.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범절”,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B2%94%EC%A0%88, 확인날짜=2026-10-11.
  4. ↑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내정범절”, https://open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focus_name=query&query=%EB%B2%94%EC%A0%88, 확인날짜=2026-10-11.
  5. ↑ 조익(趙翊), 《가휴집(可畦集)》 일기 [병오 11월],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https://db.itkc.or.kr/dir/item?itemId=MO#/dir/node?dataId=ITKC_MO_0734A_0110_010_0570, 확인날짜=2026-10-11.
  6. ↑ 도성유(都聖兪), 〈여채투암정응(與蔡投巖靜應)〉, 《양직집(養直集)》,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https://db.itkc.or.kr/dir/item?itemId=MO#/dir/node?dataId=ITKC_MO_0783A_0030_020_0100, 확인날짜=2026-10-11.
  7. ↑ 7.0 7.1 〈外國人이 본 朝鮮의 印象〉, 《개벽》 제61호, 1925년 7월 1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s://db.history.go.kr/id/ma_013_0600_0090, 확인날짜=2026-10-11.
  8.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예절”,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8%88%EC%A0%88, 확인날짜=2026-10-11.
  9. ↑ 《관자(管子)》 〈목민(牧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