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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무결(完全無缺)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 아무런 결점이 없음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완전(完全)’에 ‘흠이 없음(無缺)’을 덧붙여 뜻을 강하게 만든 말이다. 사람의 됨됨이, 제도, 계획, 제품, 시스템처럼 무엇이든 빈틈이나 흠이 하나도 없다고 평가할 때 쓰며, “완전무결한 제도는 없다”처럼 부정문으로 더 자주 쓰인다. 같은 말로 ‘완전무흠(完全無欠)’이 있고,[2] 뜻이 가까운 말로 완벽(完璧)이 있다.

일본어에서는 ‘完全無欠(かんぜんむけつ)’로 쓴다. 일본에서는 ‘缺’ 자 대신 약자 ‘欠’을 쓰기 때문이다. 《일본국어대사전》은 이 말을 “‘완전’을 강조한 말”로 풀이한다.[3] 중국어에서는 같은 뜻으로 주로 ‘완미무결(完美無缺)’을 쓴다.[4]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完 완 완전하다 모자람 없이 갖추다
全 전 온전하다 온전하다
無 무 없다 없다
缺 결 이지러지다, 모자라다 흠, 결점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같은 뜻의 두 말을 겹쳐 강조한 표현이다. 중국 고전 문헌에서는 네 글자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고, 근대에 들어 널리 쓰였다.

조선 문헌의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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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는 ‘完全無欠’과 ‘完全無缺’이 모두 17~18세기 문헌에 보인다.

  • 《승정원일기》 인조 22년(1644) 1월 25일, 비변사는 훈련도감 군사들이 쓰다가 반납한 조총 940여 자루가 겉의 장식만 부서졌을 뿐 “총의 본체는 온전하여 흠이 없다(本體則完全無欠)”고 보고하고, 그중 300자루를 충청 수영으로 보내자고 했다.[5] 물건이 ‘온전하여 상한 데가 없다’는 글자 그대로의 뜻이다.
  • 한원진(韓元震)은 1725년 생질에게 보낸 편지에서 도설의 빠진 구절을 보충하면 “거의 완전무결해질 것(庶乎爲完全無缺)”이라고 했다.[6]

일본에서는 메이지 초기부터 번역서와 논설에 이 말이 자주 쓰였다. 《일본국어대사전》은 첫 용례로 우에키 에모리(植木枝盛)의 《존인설(尊人説)》(1878)을 들지만,[3]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 자료에는 1876~1877년 간행된 번역서들에서도 ‘完全無缺’, ‘完全無欠’이 보인다.[7] 한국에서는 대한제국 말기의 학회지에 “완전무결한 무리(完全無缺之群)”, “입헌정체가 완전무결한 상태” 같은 표현이 나온다.[8]

  • 1895년 청일전쟁을 끝낸 시모노세키 조약 제1조에서 청나라는 조선이 “완전무결한 독립 자주국”임을 인정했다. 한문본은 “中國認明朝鮮國確為完全無缺之獨立自主”,[9] 일본어본은 “清国ハ朝鮮国ノ完全無欠ナル独立自主ノ国タルコトヲ確認ス”이다.[10] 《고종실록》은 고종 32년(1895) 5월 10일 독립 경축일을 정하라는 조칙 기사에 이 조항을 “淸國確認朝鮮爲完全無缺獨立自主之國”으로 옮겨 적었다.[11] 《조선왕조실록》 원문에서 ‘完全無缺’이 나오는 기사는 이것 하나이다.
  • 20세기 초의 한문 성경인 《문리화합역(文理和合譯)》은 〈야고보서〉 1장 4절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대목을 “致爾完全無缺”로 옮겼다.[12]
  • 완전무결한 보안 시스템은 없으므로, 침해를 전제로 한 탐지와 대응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
  •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해서 코드가 완전무결하다는 뜻은 아니다.
  • 그는 완전무결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했지만 작은 실수도 숨기지 못했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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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무흠(完全無欠): 완전무결과 같은 말.
  • 완벽(完璧): 흠이 없는 구슬. 결함이 없이 완전함.
  • 금구무결(金甌無缺): 흠 없는 황금 단지처럼 완전하다는 뜻으로, 국력이 강하여 외침을 받은 적이 없음을 이르는 말.[13] 《남사》 〈주이전(朱异傳)〉에서 양 무제가 “우리 나라는 금 단지와 같아 한 군데도 상하거나 이지러진 데가 없다(我國家猶若金甌,無一傷缺)”고 한 데서 나왔다.[14]
  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완전무결”,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9%84%EC%A0%84%EB%AC%B4%EA%B2%B0, 확인날짜=2026-10-10.
  2.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완전무흠”,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9%84%EC%A0%84%EB%AC%B4%ED%9D%A0, 확인날짜=2026-10-10.
  3. ↑ 3.0 3.1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사자숙어를 아는 사전(四字熟語を知る辞典)》, “完全無欠”,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AE%8C%E5%85%A8%E7%84%A1%E6%AC%A0, 확인날짜=2026-10-10.
  4.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完美無缺”,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8934, 확인날짜=2026-10-10.
  5. ↑ 국사편찬위원회 승정원일기, 인조 22년 1월 25일 갑인, https://sjw.history.go.kr/id/SJW-A22010250-00500, 확인날짜=2026-10-10.
  6. ↑ 한원진(韓元震), 《남당집(南塘集)》 권22, 〈답강생(答姜甥) 을사사월(乙巳四月)〉,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자료ID ITKC_MO_0491A_0220_010_0150, https://db.itkc.or.kr/dir/node?dataId=ITKC_MO_0491A_0220_010_0150, 확인날짜=2026-10-10.
  7.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 컬렉션, 그로스(グロース) 저·경시청 서기국 역 《불국치죄법강의(仏国治罪法講義)》(1876), 스펜서 저·오자키 유키오(尾崎行雄) 역 《권리제강(権理提綱)》(1877), https://dl.ndl.go.jp/pid/990542 , https://dl.ndl.go.jp/pid/798456 , 확인날짜=2026-10-10.
  8.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근현대잡지자료, 《대한협회회보》 제6호 홍필주 〈혁사합일(革四合一)〉, 제7호 원영의 〈정치의 진화〉, https://db.history.go.kr/modern/level.do?levelId=ma_002_0060_0020 , 확인날짜=2026-10-10.
  9. ↑ 《마관조약(馬關條約)》 한문본 제1관, 1895년 4월 17일(광서 21년 3월 23일).
  10. ↑ 일본 국립공문서관(国立公文書館), “日清講和条約(下関条約)”, https://www.archives.go.jp/learning/archive_collection_9/collection_3/, 확인날짜=2026-10-10.
  11.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고종실록》 33권, 고종 32년 5월 10일 1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wza_13205010_001, 확인날짜=2026-10-10.
  12. ↑ 《신약전서 문리화합역본(新約全書 文理和合譯本)》 〈야고보서(雅各書)〉 1장 4절.
  13.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금구무결”,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A%B8%88%EA%B5%AC%EB%AC%B4%EA%B2%B0, 확인날짜=2026-10-10.
  14. ↑ 이연수(李延壽), 《남사(南史)》 권62 〈주이전(朱异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