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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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방편(臨時方便)은 갑자기 벌어진 일을 우선 급한 대로 간단히 맞추어 처리함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 ‘임시변통(臨時變通)’과 같은 말이다.[1]
임시방편은 근본적인 해결에 앞서 당장의 문제를 넘기기 위해 쓰는 대처를 가리킨다. 오늘날에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임시방편으로 막았다”처럼 ‘근본 대책이 아니다’라는 뜻을 담아 쓰이는 경우가 많다. ‘임시방편적’, ‘임시방편책’ 같은 파생어도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같은 뜻의 말로 ‘임시변통’ 외에 ‘임시방패’, ‘임시배포’, ‘임시처변’도 올려 두었다.[2]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임시(臨時)’는 ‘일이 닥친 그때’, ‘방편(方便)’은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편하게 쓰는 수단’으로,[3] 두 말을 이어 붙인 짜임이다. ‘방편’은 불교에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기 위해 쓰는 수단을 가리키는 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臨時方便’ 네 글자는 중국 고전에서 드물게 보이며 성어로 굳은 말은 아니다. 대만 교육부 《성어전》에도 표제어로 올라 있지 않다. 도교 문헌 《태청조기경(太淸調氣經)》에는 호흡 수련 중 죽이나 떡 같은 음식은 “모두 그때 형편에 맡겨(並任臨時方便)” 먹고 싶으면 먹으라는 구절이 있다.[4]
한국 문헌에서는 《조선왕조실록》 원문에는 보이지 않지만, 《승정원일기》에 ‘그때 사정에 맞게 알맞게 처리한다’는 중립적인 뜻으로 쓰인 예가 있다.
| 한자 | 음 | 기본 의미 | 성어 안의 의미 |
|---|---|---|---|
| 臨 | 임(림) | 임하다, 다다르다 | 일이 닥치다 |
| 時 | 시 | 때 | 그때 |
| 方 | 방 | 모, 방법 | 방법 |
| 便 | 편 | 편하다 | 편리한 수단 |
- 메모리 누수 원인을 찾기 전까지 임시방편으로 매일 새벽 서비스를 재시작하도록 예약해 두었다.
- 취약점 패치가 나오기 전에 해당 기능을 꺼 둔 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 새는 지붕 밑에 양동이를 받쳐 둔 것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임시방편”,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E%84%EC%8B%9C%EB%B0%A9%ED%8E%B8, 확인날짜=2026-09-26.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임시변통”,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E%84%EC%8B%9C%EB%B3%80%ED%86%B5, 확인날짜=2026-09-26.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방편”,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B0%A9%ED%8E%B8, 확인날짜=2026-09-26.
- ↑ 《태청조기경(太淸調氣經)》.
- ↑ 《승정원일기》 효종 6년 2월 18일.
- ↑ 《승정원일기》 효종 6년 3월 14일.
-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權宜之計”,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105, 확인날짜=2026-09-26.
- ↑ 《디지털 대사천(デジタル大辞泉)》, “弥縫策”,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BC%A5%E7%B8%AB%E7%AD%96, 확인날짜=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