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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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自由奔放)은 격식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이 자유로움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중국 고전에서는 이 네 글자의 용례가 확인되지 않는다.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 원문과 한국고전종합DB 문집 원문에서도 검색되지 않는다. ‘자유(自由)’가 서양어 liberty·freedom의 번역어로 자리 잡은 뒤 근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로 보인다.
《일본국어대사전》은 《현대대사전(現代大辞典)》(1922)에 실린 것을 근거로 들고, 첫 용례로 나카야마 기슈(中山義秀)의 《어둠에 뜬 수련(闇に浮く睡蓮)》(1951)을 든다.[3] 그러나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 자료에는 이보다 이른 메이지 말기 용례가 여럿 있다. 오마치 게이게쓰(大町桂月)는 1907년 《반생의 문장(半生の文章)》에서 젊은 날의 문체를 돌아보며 “아직 한문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해 자유분방이라는 맛이 모자랐다”고 썼다.[5] 같은 해 노보리 쇼무(昇曙夢)의 《러시아 문학 연구(露西亜文学研究)》에는 푸시킨을 두고 “기이한 운명 아래 자유분방한 삶을 보낸 러시아의 바이런”이라는 표현이 나온다.[6]
한국에서는 1920년대 문예 비평에 보인다. 박종화(朴鍾和, 월탄)는 1923년 《개벽》에 실은 평론에서 감상 비평을 “자유분방한 태도로 작품을 논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7]
- 이 팀은 출퇴근 시간을 정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문화 덕에 실험적인 기능을 빨리 내놓는다.
- 그의 그림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붓놀림으로 유명하다.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자유분방”,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E%90%EC%9C%A0%EB%B6%84%EB%B0%A9, 확인날짜=2026-10-01.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분방”,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B6%84%EB%B0%A9, 확인날짜=2026-10-01.
- ↑ 3.0 3.1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自由奔放”,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8%87%AA%E7%94%B1%E5%A5%94%E6%94%BE, 확인날짜=2026-10-01.
- ↑ 《사자숙어를 아는 사전(四字熟語を知る辞典)》, “自由奔放”,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8%87%AA%E7%94%B1%E5%A5%94%E6%94%BE, 확인날짜=2026-10-01.
- ↑ 오마치 게이게쓰(大町桂月), 《반생의 문장(半生の文章)》(1907),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889224, 확인날짜=2026-10-01.
- ↑ 노보리 쇼무(昇曙夢), 《노서아 문학 연구(露西亜文学研究)》(1907),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871800, 확인날짜=2026-10-01.
-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근현대잡지자료, 박월탄(朴月灘), 〈항의 갓지 안흔 항의자에게(抗議 갓지 안흔 抗議者에게)〉, 《개벽》 제35호, ma_013_0340_0190, https://db.history.go.kr/, 확인날짜=2026-10-01.
-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放蕩不羈”,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774, 확인날짜=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