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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전력(全心全力)은 온 마음과 온 힘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소리가 같은 ‘전심전력(專心專力)’은 온 마음과 온 힘을 한곳에 모아 씀을 뜻하며, 동사 ‘전심전력하다’는 이쪽 한자로 올라 있다.[2]

“전심전력을 다하다”, “복구 작업에 전심전력하다”, “전심전력으로 돕겠습니다”처럼 쓴다. 가진 마음과 힘을 남김없이 쏟아붓는다는 뜻으로, 다짐이나 각오를 밝힐 때 자주 쓴다. 발음은 [전심절력]이다.[2]

사전에는 한자가 다른 두 말이 따로 올라 있다.[1]

  • 全心全力: ‘온(全)’ 마음과 ‘온’ 힘. 쏟는 마음과 힘의 ‘양’에 무게가 있다.
  • 專心專力: 마음과 힘을 ‘오로지(專)’ 한곳에 모음. ‘집중’에 무게가 있다. 같은 뜻의 ‘전심력(專心力)’도 있다.

실제 쓰임에서는 두 말을 거의 구별하지 않는다. 다만 역사적으로는 專心專力이 조선 후기 문헌에 먼저 보이고, 全心全力은 근대에 널리 쓰였다(아래 유래).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全 전 온전하다, 모두 온, 모든
心 심 마음 마음
全 전 온전하다, 모두 온, 모든
力 력 힘 힘

‘專心專力’에서는 全 대신 ‘오로지 전(專)’을 쓴다.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글자 뜻 그대로의 표현이다.

‘전심(專心)’과 專心專力

편집 원본 편집

마음을 한곳에 모은다는 ‘전심(專心)’은 《맹자》 〈고자 상〉의 바둑 이야기에서 일찍부터 쓰였다. 맹자는 “바둑의 수는 작은 기술이지만, 마음을 오로지하고 뜻을 다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今夫弈之為數,小數也;不專心致志,則不得也)”고 했다.[3] 이 ‘전심치지(專心致志)’가 마음을 한곳에 모으는 일을 이르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네 글자 ‘專心專力’은 중국 고전에서는 찾기 어렵고, 조선 후기 문집에 여러 번 보인다.

  • 이서(李漵, 1662~1723)는 몸가짐을 적은 잡설에서 “일에 임할 때는 사당에 있는 듯 엄숙히 하고, 마음과 힘을 오로지하여 미치지 못할 듯이 하라(臨事時,肅肅在廟,專心專力,如有所不及)”고 했다.[4]
  • 정약용은 《논어고금주》에서 안연의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請事斯語)”의 ‘事’를 “마음과 힘을 오로지하여 종사함(專心專力以從事也)”으로 풀었다.[5] 《경세유표》에서는 우리나라가 벽돌 굽는 법을 몰라 곡식 창고를 제대로 짓지 못하는 폐단을 들며 “마음과 힘을 다해 가마 짓는 법을 배워 오지 않는다면(不以專心專力,往學窰法)” 차라리 곡식 저장량을 줄이는 편이 낫다고 했다.[6]
  • 이항로(李恒老)는 1850년 편지에서 공부하는 자세를 두고 “마음과 힘을 오로지하기를 힘쓴다(務專心專力也)”고 썼다.[7]

‘全心全力’은 근대 국한문체 글에서 확인된다. 1908년 《태극학보》에는 “자유로운 성정의 양성에 대하여 전심전력을 쏟아(全心全力을 注下야)”라는 문장이 있고,[8] 1921년 《개벽》 현상 논문에도 “전심전력으로”가 보인다.[9] 《조선왕조실록》 원문에는 全心全力도 專心專力도 나오지 않는다.

다른 언어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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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어: 같은 뜻으로 ‘全心全意(quán xīn quán yì)’를 가장 널리 쓴다. 《성어전》은 “온 정신과 힘을 쏟아 한마음으로 함”으로 풀이한다.[10]
  • 일본어: ‘全身全霊(ぜんしんぜんれい)’, 곧 몸과 마음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말을 주로 쓴다.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은 첫 용례로 아리시마 다케오의 《어떤 여자(或る女)》(1919)를 든다.[11] 마음을 한 가지에 모은다는 뜻으로는 ‘一意専心’도 쓴다.[12]
  • 보안팀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전심전력을 다했다.
  • 이번 이전 작업이 끝날 때까지 운영팀 전원이 전심전력하겠습니다.
  • 그는 은퇴할 때까지 후학 양성에 전심전력했다.
  • 《조선왕조실록》 국역문에는 ‘전심전력’이 여러 번 나오지만, 원문에는 이 네 글자가 없다. 1430년(세종 12) 세종이 “천문을 추산하는 일이란 전심전력(全心全力)해야만 그 묘리를 구할 수 있다”고 했다는 국역의 원문은 “推算天文,若專心致力,則可求其妙”이고,[13] 1474년(성종 5) 신숙주가 “누가 학문에 전심전력(專心專力)을 하겠습니까”라고 했다는 국역의 원문은 “誰肯潛心力學”이다.[14] 국역문에 붙은 한자도 번역자가 고른 것이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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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심전력(專心專力): 온 마음과 온 힘을 한곳에 모아 씀.
  • 전심치지(專心致志):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마음을 쏟아 뜻한 바를 이룸.
  • 분골쇄신(粉骨碎身):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질 정도로 정성을 다해 노력함.
  • 일편단심(一片丹心): 한 조각의 붉은 마음. 변치 않는 참된 마음.
  • 일심불란(一心不亂): 한 가지에만 마음을 써서 마음이 흩어지지 아니하게 함.
  • 전력투구(全力投球): 야구에서 투수가 모든 힘을 기울여 공을 던지는 일. 흔히 어떤 일에 온 힘을 쏟는다는 비유로 쓴다.
  1. ↑ 1.0 1.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심전력”,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A0%84%EC%8B%AC%EC%A0%84%EB%A0%A5, 확인날짜=2026-10-12.
  2. ↑ 2.0 2.1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전심전력”, https://open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query=%EC%A0%84%EC%8B%AC%EC%A0%84%EB%A0%A5, 확인날짜=2026-10-12.
  3. ↑ 《맹자》 〈고자 상(告子上)〉.
  4. ↑ 이서(李漵), 《홍도유고(弘道遺稿)》 권6 〈잡설(雜說)〉,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자료ID ITKC_MO_0957A_0070_010_0010, 확인날짜=2026-10-12.
  5. ↑ 정약용(丁若鏞),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제2집 권12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안연(顔淵)〉,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자료ID ITKC_MO_0597A_0400_010_0010, 확인날짜=2026-10-12.
  6. ↑ 정약용(丁若鏞), 《여유당전서》 제5집 권12 《경세유표(經世遺表)》 〈반류(半留)〉,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자료ID ITKC_MO_0597A_1170_030_0170, 확인날짜=2026-10-12.
  7. ↑ 이항로(李恒老), 《화서집(華西集)》 권10 〈답박선경(答朴善卿) 경술팔월십사일〉,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자료ID ITKC_MO_0621A_0100_010_0120, 확인날짜=2026-10-12.
  8.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포우생(抱宇生), “스사로 敎育지어다”, 《태극학보》 제23호, 1908년 7월 24일, https://db.history.go.kr/id/ma_007_0230_0080, 확인날짜=2026-10-12.
  9.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김영희(金永羲), “靑年諸君에게 時間의 貴함을 告함”, 《개벽》 제13호, 1921년 7월 1일, https://db.history.go.kr/id/ma_013_0130_0310, 확인날짜=2026-10-12.
  10.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全心全意”,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0496, 확인날짜=2026-10-12.
  11. ↑ 《디지털 다이지센(デジタル大辞泉)》·《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全身全霊”,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85%A8%E8%BA%AB%E5%85%A8%E9%9C%8A, 확인날짜=2026-10-12.
  12. ↑ 《디지털 다이지센(デジタル大辞泉)》, “専心”,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B0%82%E5%BF%83, 확인날짜=2026-10-12.
  13.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 49권, 세종 12년 8월 3일 신미 1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wda_11208003_001, 확인날짜=2026-10-12.
  14.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성종실록》 41권, 성종 5년 4월 8일 임술 2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wia_10504008_002, 확인날짜=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