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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족지혈(鳥足之血)은 새 발의 피라는 뜻으로, 매우 적은 분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한자성어이다.[1]

새의 가느다란 발에서 나는 피는 양이 보잘것없다는 데서 나온 비유이다. 주로 “A에 비하면 B는 조족지혈이다”처럼, 큰 규모와 견주어 어떤 양이 터무니없이 적다고 말할 때 쓴다. 피해액에 비해 턱없이 적은 보상, 전체 예산에 비해 미미한 지원 등을 비판할 때 자주 쓰인다. 일상에서는 한자어보다 “새 발의 피”라는 말이 더 흔하다.

특정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한국 속담 “새 발의 피”를 한자로 옮긴 말로 보인다. 한문 전적 전문 검색, 《조선왕조실록》 원문, 한국고전종합DB의 문집 원문에서 ‘鳥足之血’은 한 건도 나오지 않는다.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과 일본의 국어사전에도 표제어가 없어,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는 쓰지 않는 한국식 한자성어이다.

조선 후기 홍만종(洪萬宗)의 《순오지(旬五志)》에 실린 말이라는 설명도 보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원문은 확인하지 못했다.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는 같은 뜻으로 구우일모(九牛一毛, 일본어 九牛の一毛)나 창해일속(滄海一粟)을 쓴다.[2][3]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鳥 조 새 새
足 족 발 발
之 지 ~의 앞말이 뒷말을 꾸미게 함
血 혈 피 피
  • 랜섬웨어로 입은 피해에 비하면 백업 장비에 들인 비용은 조족지혈이었다.
  • 수조 원대 적자를 생각하면 이번 자구안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 그가 받은 벌금은 부당하게 번 돈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편집 원본 편집
  • 구우일모(九牛一毛): 아홉 마리 소의 털 가운데 한 가닥. 매우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은 수. 중국 고전에서 온 말이다.
  • 창해일속(滄海一粟): 넓고 큰 바닷속의 좁쌀 한 알.
  • 태창일속(太倉一粟): 큰 곳간 속의 좁쌀 한 알.
  • “쥐꼬리만 하다”도 아주 적은 양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 “빙산의 일각”은 드러난 부분이 전체의 극히 일부라는 뜻으로, 적음보다 ‘감춰진 부분이 훨씬 큼’에 무게가 있다.
  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조족지혈”,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A1%B0%EC%A1%B1%EC%A7%80%ED%98%88, 확인날짜=2026-09-26.
  2.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九牛一毛”,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343, 확인날짜=2026-09-26.
  3. ↑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九牛の一毛”,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4%B9%9D%E7%89%9B%E3%81%AE%E4%B8%80%E6%AF%9B, 확인날짜=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