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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磨斧作針)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1]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공부를 그만두고 떠나다가 쇠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들려는 노파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이야기에서 나왔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매달리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공부나 수련을 권면할 때 자주 쓴다. 중국의 원래 이야기에서 노파가 간 것은 도끼가 아니라 쇠공이(鐵杵, 절구나 다듬이에 쓰는 쇠막대)였다. 그래서 중국어에서는 ‘마저성침(磨杵成針)’, ‘마저작침(磨杵作針)’이라고 하며, 속담으로 “공을 들이기만 하면 쇠공이도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只要功夫深,鐵杵磨成針)”라고 한다.[2]

‘도끼’로 바꾼 ‘磨斧作針’은 한문 전적, 《조선왕조실록》 원문, 한국고전종합DB의 문집 원문에서 모두 찾아지지 않으며, 한국에서 바꾸어 쓰게 된 형태로 보인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고 우리말샘에 실려 있다.

남송의 축목(祝穆)이 지은 지리서 《방여승람(方輿勝覽)》 권53 미주(眉州) 조의 ‘마침계(磨鍼溪)’ 항목에 나온다. 《성어전》도 이것을 ‘磨杵成針’의 전거로 든다.[2]

磨鍼溪,在象耳山下。世傳李太白讀書山中,未成,棄去。過是溪,逢老媪方磨鐡杵,問之,曰:「欲作針。」太白感其意,還卒業。嫗自言武姓,今溪傍有武氏巖。

[3]

“마침계는 상이산(象耳山) 아래에 있다. 세상에 전하기를, 이태백이 산속에서 글을 읽다가 다 이루지 못하고 그만두고 떠났다. 이 시내를 지나다가 한 노파가 쇠공이를 갈고 있는 것을 보고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니, ‘바늘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태백은 그 뜻에 감동하여 돌아가 학업을 마쳤다. 노파는 스스로 성이 무씨라고 했는데, 지금 시냇가에 무씨암(武氏巖)이 있다.”

원문은 “세상에 전하기를(世傳)”로 시작하는 지방의 전설이다. 남송의 유서 《금수만화곡(錦繡萬花谷)》 속집 권11에도 거의 같은 글이 실려 있다.

이야기의 발전

편집 원본 편집

뒤의 책들은 이야기를 조금씩 늘렸다. 명나라 팽대익(彭大翼)의 《산당사고(山堂肆考)》 권182는 이백이 어려서 스승에게 배우다 그만두고 돌아가는 길에 노파를 만났다고 하고, “어떻게 바늘이 되겠습니까?”라는 이백의 물음에 노파가 “쇠공이도 갈면 바늘이 된다. 공만 깊이 들이면 된다(鐵杵磨成針,只要工夫深)”고 답했다는 대화를 덧붙였다.[4] 오늘날 중국에서 널리 쓰는 속담과 거의 같은 말이다.

《성어전》은 ‘磨杵作針’의 용례로 명나라 황순요(黃淳耀)의 〈자감록(自監錄)〉 “오래도록 참고 버티기를 쇠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들듯 하여 세월을 따지지 않는 것, 이것이 공부하는 본보기이다(耐心持久,如磨杵作針,不計歲月,此用功樣子也)”와 청나라 이어(李漁)의 《한정우기(閒情偶寄)》를 든다.[2]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磨 마 갈다 갈다
斧 부 도끼 도끼
作 작 짓다, 만들다 만들다
針 침 바늘 바늘
  • 하루에 한 문제씩 알고리즘을 풀어 온 지 3년, 마부작침이라더니 결국 원하던 회사에 합격했다.
  • 오래된 레거시 코드를 한 모듈씩 정리해 나가는 일은 마부작침의 인내가 필요하다.
  • SBS의 데이터 저널리즘팀 이름이 ‘마부작침’이다.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처럼 뾰족한 사실을 찾아내는 일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일과 닮았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며, 같은 이름의 뉴스레터도 낸다.[5][6]

유의어와 관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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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저성침(磨杵成針), 마저작침(磨杵作針), 철저성침(鐵杵成針): 쇠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중국어에서 쓰는 형태.
  •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
  • 수적천석(水滴穿石):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
  • 칠전팔기(七顚八起):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뜻으로, 여러 번 실패해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함.
  • 자강불식(自強不息):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음.
  • 반대 의미: 반도이폐(半途而廢)(일을 하다가 중도에 그만둠).
  1. ↑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마부작침”, https://open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focus_name=query&query=%EB%A7%88%EB%B6%80%EC%9E%91%EC%B9%A8, 확인날짜=2026-09-27.
  2. ↑ 2.0 2.1 2.2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磨杵作針”,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5019, 확인날짜=2026-09-27.
  3. ↑ 축목(祝穆), 《방여승람(方輿勝覽)》 권53 〈미주(眉州)〉 “마침계(磨鍼溪)”.
  4. ↑ 팽대익(彭大翼), 《산당사고(山堂肆考)》 권182 “노부마침(老婦磨針)”.
  5. ↑ “마부작침 뉴스레터 소개”, SBS 뉴스, https://news.sbs.co.kr/news/mabuIntro.do, 확인날짜=2026-09-27.
  6.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 마부작침, 오늘도 구슬 서 말을 뀁니다”, 한국기자협회, http://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8395, 확인날짜=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