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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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지십(聞一知十)은 하나를 듣고 열 가지를 미루어 안다는 뜻으로, 지극히 총명함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1]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서 자공(子貢)이 동문 안회(顔回)를 두고 한 말에서 나왔다.
《논어》 〈공야장〉에 나오는 공자와 자공의 문답이다.
子謂子貢曰:「女與回也孰愈?」對曰:「賜也何敢望回!回也聞一以知十,賜也聞一以知二。」子曰:「弗如也。吾與女,弗如也。」
공자가 자공에게 “너와 회(回) 가운데 누가 나으냐?” 하고 묻자, 자공이 “제가 어찌 감히 회를 바라보겠습니까?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압니다”라고 대답했다. 공자는 “그만 못하다. 나와 너 모두 그만 못하다”라고 했다.
‘女’는 ‘汝(너)’와 같고, ‘賜’는 자공의 이름, ‘回’는 안회의 이름이다.[3] 마지막 구절 “吾與女弗如也”는 ‘與’를 ‘허락하다·인정하다’로 보아 ‘나는 네가 그만 못하다고 한 말을 인정한다’로 읽는 풀이(주희 《논어집주》)와[6] ‘나와 너 모두 그만 못하다’로 읽는 풀이가 예부터 갈린다. 《성어전》은 뒤의 뜻으로 풀어, 공자 자신도 안회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고 설명한다.[3]
원문의 “聞一以知十”에서 ‘以’를 뺀 네 글자 형태는 후한 때부터 보인다.
- 후한의 환담(桓譚)은 《신론(新論)》에서 “옛날 안연(顔淵)은 성인 다음가는 높은 재주가 있어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았다(聞一知十)”고 했다. 이 글은 《문선(文選)》 이선(李善) 주에 인용되어 전한다.[7]
- 《후한서(後漢書)》 〈좌웅전(左雄傳)〉에 따르면, 좌웅(左雄)은 효렴(孝廉)을 마흔 살 이상에서만 뽑도록 했는데, 이듬해 광릉에서 나이가 차지 않은 서숙(徐淑)이 “조서에 안회나 자기(子奇) 같은 이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했다”며 버티자 “옛날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았는데, 효렴은 하나를 들으면 몇을 아는가(昔顏回聞一知十,孝廉聞一知幾邪)”라고 따졌다. 서숙은 대답하지 못하고 돌려보내졌다.[8]
《성어전》은 송나라 위태(魏泰)의 《동헌필록(東軒筆錄)》, 명나라 《경세통언(警世通言)》 권17 등을 용례로 든다.[3]
- 신입 개발자는 문일지십이라, 로그 구조를 한 번 설명해 주자 나머지 서비스의 장애 원인까지 스스로 짚어 냈다.
- 문일지십의 재주도 꾸준히 익히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 선생님은 그 아이를 두고 문일지십하는 영재라고 칭찬했다.
- 거일반삼(擧一反三): 한 귀퉁이를 들어 보이면 나머지 세 귀퉁이를 미루어 앎. 《논어》 〈술이〉에서 나온 말로, 《성어전》은 거일반삼이 타고난 총명함에, 문일지십은 추리의 빠르기에 무게가 있다고 구별한다.[3]
- 이일지만(以一知萬): 하나로써 만을 앎. 《순자(荀子)》 〈비상(非相)〉의 “가까운 것으로 먼 것을 알고, 하나로 만을 알고, 작은 것으로 밝은 것을 안다(以近知遠,以一知萬,以微知明)”에서 나온 말이다.[13]
- 촉류방통(觸類旁通): 한 가지를 통해 같은 종류의 다른 것까지 두루 앎.[3]
- 문일지이(聞一知二):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앎. 자공이 자신을 두고 한 말.
- 후생가외(後生可畏): 뒤에 난 사람이 두렵다. 공자가 젊은이의 재능을 두고 한 말.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문일지십”,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AC%B8%EC%9D%BC%EC%A7%80%EC%8B%AD, 확인날짜=2026-09-28.
- ↑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문일지십하다”, https://open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query=%EB%AC%B8%EC%9D%BC%EC%A7%80%EC%8B%AD, 확인날짜=2026-09-28.
- ↑ 3.0 3.1 3.2 3.3 3.4 3.5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聞一知十”,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197, 확인날짜=2026-09-28.
- ↑ 4.0 4.1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고사성어를 아는 사전(故事成語を知る辞典)》, “一を聞いて十を知る”,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4%B8%80%E3%82%92%E8%81%9E%E3%81%84%E3%81%A6%E5%8D%81%E3%82%92%E7%9F%A5%E3%82%8B-433165, 확인날짜=2026-09-28.
- ↑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 ↑ 주희(朱熹), 《논어집주(論語集註)》 〈공야장〉.
- ↑ 환담(桓譚), 《신론(新論)》 (《문선(文選)》 권42 응거 〈여시랑조장사서〉 이선 주 인용).
- ↑ 범엽(范曄), 《후한서(後漢書)》 권61 〈좌주황열전(左周黃列傳)〉 좌웅(左雄).
- ↑ 최치원(崔致遠), 〈진감화상비명(眞監和尙碑銘)〉, 《고운집(孤雲集)》,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https://db.itkc.or.kr/dir/item?itemId=MO#/dir/node?dataId=ITKC_MO_0002A_0050_010_0020, 확인날짜=2026-09-28.
-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원문 검색 “聞一知十”, https://sillok.history.go.kr/, 확인날짜=2026-09-28.
-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정조실록》 6권, 정조 2년 12월 15일 신미 3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wva_10212015_003, 확인날짜=2026-09-28.
-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영조실록》 24권, 영조 5년 9월 4일 을해 2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wua_10509004_002, 확인날짜=2026-09-28.
- ↑ 《순자(荀子)》 〈비상(非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