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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무사(大公無私)는 매우 공정하여 사사로움이 없음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대공무사는 공적인 일을 처리할 때 친분·원한·이해관계 같은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 태도를 가리킨다. 인사·채용, 공직 윤리, 심사처럼 공정성이 요구되는 장면에서 쓰인다. 공평무사(公平無私)와 뜻이 거의 같으며, ‘크게 공정하다’는 점을 더 강조한다.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도 같은 한자로 쓴다.

대만 교육부 《성어전》은 이 성어의 말뜻이 《관자(管子)》 〈형세해(形勢解)〉에 근본을 둔다고 본다.[2] 〈형세해〉에는 비바람이 귀천과 강약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똑같이 미친다는 뜻으로 “風雨至公而無私”라는 구절이 있고, 같은 편에 하늘과 땅의 공평함을 말한 “天公平而無私”라는 구절도 있다.[3]

이 성어와 흔히 함께 소개되는 이야기는 《여씨춘추(呂氏春秋)》 〈맹춘기(孟春紀)〉 거사(去私) 편에 실린 기황양(祁黃羊, 기해)의 인재 추천이다.[4]

진(晉)나라 평공(平公)이 남양(南陽) 현령으로 누가 좋겠냐고 묻자, 기황양은 자신의 원수인 해호(解狐)를 추천했다. 평공이 “해호는 그대의 원수가 아닌가?” 하고 묻자 “임금께서는 누가 적임자인지 물으셨지, 신의 원수를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얼마 뒤 평공이 나라의 군사 책임자(國尉)로 누가 좋겠냐고 묻자 이번에는 자기 아들 기오(祁午)를 추천하며 같은 논리로 답했다.

孔子聞之曰:「善哉!祁黃羊之論也,外舉不避讎,內舉不避子。」祁黃羊可謂公矣。

공자는 “밖으로 천거할 때는 원수라도 피하지 않고, 안으로 천거할 때는 아들이라도 피하지 않았다”며 기황양이야말로 공정하다고 칭찬했다. 유향의 《신서(新序)》에도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이야기 끝에 《서경》의 “不偏不黨,王道蕩蕩”을 인용하고 “지극히 공정하다(可謂至公矣)”고 평했다.[5]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大 대 크다 매우, 크게
公 공 공평하다, 공적인 것 공정함
無 무 없다 없다
私 사 사사롭다 개인의 이익이나 감정
  • 채용 심사위원은 지원자와의 친분을 떠나 대공무사한 자세로 평가해야 한다.
  • 그는 대공무사한 인사로 조직 안팎의 신망을 얻었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편집 원본 편집
  • 공평무사(公平無私):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음.
  • 불편부당(不偏不黨):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음.
  • 멸사봉공(滅私奉公), 선공후사(先公後私): 사사로움을 버리고 공을 앞세움.
  • 철면무사(鐵面無私): 체면이나 정실에 얽매이지 않고 엄정함. 《성어전》이 가까운 말로 든다.
  • 외거불피수 내거불피자(外擧不避讎 內擧不避子): 위 기황양 고사에서 나온 말.
  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대공무사”,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C%80%EA%B3%B5%EB%AC%B4%EC%82%AC, 확인날짜=2026-09-26.
  2.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大公無私”,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234, 확인날짜=2026-09-26.
  3. ↑ 《관자》 〈형세해(形勢解)〉 제64.
  4. ↑ 《여씨춘추》 〈맹춘기〉 거사(去私).
  5. ↑ 유향, 《신서》 〈잡사(雜事)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