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불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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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불통지(無不通知)는 무슨 일이든지 환히 통하여 모르는 것이 없음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통하여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말로, 어떤 분야의 사정에 두루 밝거나 여러 방면의 지식을 폭넓게 갖춘 사람을 가리킨다. “그는 동네 사정이라면 무불통지다”처럼 특정 범위의 일을 속속들이 안다는 뜻으로 많이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무불통달(無不通達)’을 비슷한 말로 든다.[1]
중국어에서는 같은 뜻으로 ‘무소부지(無所不知)’, ‘무소불통(無所不通)’을 흔히 쓴다. 《성어전》은 무소불통을 ‘여러 방면에 모두 정통함’으로 풀이하고 《한서》 권42에서 장창(張蒼)을 두고 한 “책을 좋아하여 보지 않은 것이 없고 통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好書,無所不觀,無所不通)”를 든다.[2]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통하여 알지 않음이 없다’는 한문 구절이 그대로 굳은 표현이다. ‘무(無)~불(不)~’은 이중 부정으로 ‘모두 ~하다’를 강하게 나타내는 한문 어법이다.
《조선왕조실록》 원문의 이른 용례는 명종 19년(1564) 기사이다. 조강에서 대사헌 민기(閔箕) 등은 “옛날에는 임금과 신하 사이가 아버지와 아들 같아서 신하가 어질고 어리석고 바르고 그른 것을 임금이 통하여 알지 못하는 것이 없었으나(無不通知), 지금은 위아래가 막혀 재상의 반열에 있는 사람도 임금이 다 알지 못하므로 간신에게 속은 일이 많았다”고 아뢰었다.[5] 권신 이량(李樑) 일파가 쫓겨난 직후에 나온 말이다.
조선 문집에서도 김중청(金中淸)이 “공자는 큰 성인이라 사물에 통하여 알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仲尼大聖人也,於物無不通知)”고 쓰는 등 두루 쓰였다.[6]
- 20년 동안 이 시스템을 운영해 온 그는 서버 구성이라면 무불통지라서, 장애가 나면 모두 그부터 찾는다.
- 검색 엔진이 있다고 누구나 무불통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 그 할머니는 마을 대소사에 무불통지여서 이장도 늘 의견을 물었다.
- 이덕무(李德懋)는 일본을 소개한 글에서 가타카나를 설명하며, 한자의 한쪽을 따서 만든 이 글자로 말을 적어 뜻을 통하니 “나라 안의 남녀 위아래가 모두 통하여 안다(國中男女上下,無不通知)”고 적고, 각 글자와 그 본디 한자를 나란히 늘어놓았다.[7]
- ↑ 1.0 1.1 1.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무불통지”,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AC%B4%EB%B6%88%ED%86%B5%EC%A7%80, 확인날짜=2026-09-30.
-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無所不通”,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2214, 확인날짜=2026-09-30.
- ↑ 《조기입담(釣磯立談)》(사고전서본).
- ↑ 섭적, 《습학기언(習學記言)》 권10.
-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명종실록》 30권, 명종 19년 2월 26일 기사 1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wma_11902026_001, 확인날짜=2026-09-30.
- ↑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김중청, 《구전집(苟全集)》 권5 〈기생변(寄生辨)〉, https://db.itkc.or.kr/dir/item?itemId=MO#/dir/node?dataId=ITKC_MO_0763A_0060_010_0020, 확인날짜=2026-09-30.
- ↑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이덕무,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권64 〈청령국지(蜻蛉國志)〉 ‘예문(藝文)’, https://db.itkc.or.kr/dir/item?itemId=MO#/dir/node?dataId=ITKC_MO_0577A_0640_010_0060, 확인날짜=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