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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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死生決斷)은 죽고 사는 것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내려고 함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사생결단은 목숨을 걸 만큼 필사적인 태도로 어떤 일의 승부나 결말을 보려는 것을 가리킨다. “사생결단으로 덤비다”, “사생결단을 내다”, “사생결단하고 싸우다”처럼 쓴다. 실제 목숨을 거는 싸움뿐 아니라 경쟁, 협상, 논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끝을 보려는 태도를 과장해 표현할 때도 널리 쓴다. 상대와 결판을 내겠다는 뜻이 강해, 원수나 경쟁자를 향해 “사생결단을 내겠다”처럼 말하기도 한다.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중국 고전에서는 ‘死生決斷’이라는 네 글자의 용례가 확인되지 않는다. 중국 고전 원문 전문 검색과 《조선왕조실록》 원문 검색 모두에서 이 형태는 나오지 않는다. ‘죽을지 살지(死生)’와 ‘딱 잘라 결정함(決斷)’을 합친 말로, 주로 한국어에서 쓰는 표현이다.
비슷한 글자 조합은 옛 문헌에도 보이지만 뜻이 다르다. 《조선왕조실록》 정종 2년(1400) 6월 16일 기사에서 문하부는 순군(巡軍)의 관원을 신중히 뽑아야 하는 이유로 “곤장 한 대, 신문 한 번에 사람의 죽고 삶이 결정된다(一杖一訊之下,人之死生決焉)”라고 했다.[2] 여기서는 ‘생사가 판가름 난다’는 뜻이지, 목숨을 걸고 끝장을 본다는 오늘날의 뜻은 아니다.
현대 중국어에서는 같은 뜻으로 ‘결일사전(決一死戰, 한 번 죽기로 싸워 결판을 냄)’, ‘니사아활(你死我活, 너 죽고 나 살기)’ 같은 표현을 쓴다.
| 한자 | 음 | 기본 의미 | 성어 안의 의미 |
|---|---|---|---|
| 死 | 사 | 죽다 | 죽음 |
| 生 | 생 | 살다 | 삶 |
| 決 | 결 | 결정하다, 터지다 | 판가름하다 |
| 斷 | 단 | 끊다 | 끝장내다 |
- 두 회사는 특허 소송에서 합의 없이 사생결단으로 맞섰다.
- 마감 전날 밤, 팀은 사생결단하는 심정으로 남은 버그를 잡았다.
- 사소한 말다툼이 사생결단의 싸움으로 번졌다.
- 같은 제목의 영화로 류승범·황정민이 주연한 《사생결단》(2006)이 있다.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생결단”,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82%AC%EC%83%9D%EA%B2%B0%EB%8B%A8, 확인날짜=2026-09-26.
-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정종실록》 4권, 정종 2년 6월 16일 기유 4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wba_10206016_004, 확인날짜=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