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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결백(淸廉潔白)은 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탐욕이 없음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1]

주로 공직자나 공인이 뇌물을 받지 않고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지 않는 태도를 칭찬할 때 쓴다. “청렴결백한 관리”, “청렴결백을 신조로 삼다”처럼 쓰며, 의혹을 받은 사람이 “나는 청렴결백하다”고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할 때도 쓴다. ‘청렴(淸廉)’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탐욕이 없음을,[2] ‘결백(潔白)’은 깨끗하고 흼, 곧 허물이나 죄가 없음을 뜻하는 말로, 비슷한 두 낱말을 겹쳐 뜻을 강조한 짜임이다.

일본어에서도 ‘세이렌켓파쿠(清廉潔白)’라 하여 같은 뜻으로 널리 쓴다.[3] 중국과 일본에서는 淸 대신 약자인 清을 쓴다.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淸 청 맑다 마음이 맑다
廉 렴 청렴하다, 값싸다 탐욕이 없다
潔 결 깨끗하다 깨끗하다
白 백 희다 티 없이 희다, 죄가 없다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은 아니며, 비슷한 뜻의 두 낱말을 이어 붙인 표현이다. 네 글자 형태는 후한의 왕부(王符)가 지은 《잠부론(潛夫論)》 〈실공(實貢)〉에 이미 나온다. 인재를 쓰는 법을 논하며, 몸을 닦는 덕성과 나라를 다스리는 재능을 나누어 말한 대목이다.

夫修身慎行,敦方正直,清廉潔白,恬淡無為,化之本也。憂君哀民,獨睹亂原,好善嫉惡,賞罰嚴明,治之材也。

[4]

“몸을 닦고 행실을 삼가며, 도탑고 방정하며 곧고, 청렴결백하며, 담박하여 억지로 하는 일이 없는 것은 교화의 근본이다. 임금을 걱정하고 백성을 가엾게 여기며, 혼란의 근원을 홀로 꿰뚫어 보고,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며, 상벌이 엄정하고 분명한 것은 다스림의 재목이다.”

당나라 초에 엮은 《군서치요(群書治要)》 권30은 진(晉)나라 역사서를 인용하며 호위(胡威)의 아버지 호질(胡質)을 “청렴결백하다(清廉潔白)”고 소개한다.[5] 호질·호위 부자는 청렴한 관리의 본보기로 이름난 인물이다. 《진서(晉書)》 〈양리전(良吏傳)〉에 따르면, 진 무제가 호위에게 “그대와 아버지 중 누가 더 청렴한가”라고 묻자 호위는 “신의 아버지는 청렴함을 남이 알까 두려워했고, 신은 청렴함을 남이 모를까 두려워하니 신이 한참 못 미칩니다(臣父清恐人知,臣清恐人不知,是臣不及遠也)”라고 답했다.[6]

한국에서의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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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어에서는 매우 흔한 말이지만, 옛 한국 문헌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조선왕조실록》 원문과 《승정원일기》 원문에는 ‘淸廉潔白’이 한 건도 없고, 한국고전종합DB의 문집 원문에서도 확인되지 않는다.[7] 반면 실록 국역문에는 ‘청렴결백’이 95건 나온다.[8] 예를 들어 1460년(세조 6) 의창군 이공(李玒)의 졸기에서 국역문은 그의 성품을 “청렴 결백하고 의분 강개하였다”고 옮겼는데, 원문은 “성품이 청렴하고 강개하였다(性廉潔慷慨)”이다.[9] 원문의 ‘廉潔’, ‘淸白’ 같은 두 글자 말을 번역자가 익숙한 네 글자 성어로 옮긴 것이다. 조선에서 청렴한 관리를 가리킬 때는 ‘청백리(淸白吏)’라는 말을 흔히 썼으며, 실록 원문에만 137건이 나온다.[10]

일본에서는 《일본국어대사전》이 첫 용례로 《몽구초(蒙求抄)》(1529경)의 “청렴결백한 관리의 자손이라 한다(清廉潔白な吏官の子孫ぢゃと云ぞ)”를 들어,[3] 16세기에 이미 한문 주석서에서 쓰였음을 보여 준다.

  • 감사 담당자는 누구보다 청렴결백해야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그는 평생 청렴결백한 공직 생활로 존경을 받았다.
  • 의혹이 제기되자 그는 자신은 청렴결백하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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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청옥결(氷淸玉潔): 얼음같이 맑고 옥같이 깨끗한 심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11]
  • 청백리(淸白吏):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이 곧고 깨끗한 관리.[12]
  • 공평무사(公平無私):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음.
  • 반대: 탐관오리(貪官汚吏): 백성의 재물을 탐내어 빼앗는 행실이 깨끗하지 못한 관리.
  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청렴결백”,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B2%AD%EB%A0%B4%EA%B2%B0%EB%B0%B1, 확인날짜=2026-09-30.
  2.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청렴”,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B2%AD%EB%A0%B4, 확인날짜=2026-09-30.
  3. ↑ 3.0 3.1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清廉潔白”,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6%B8%85%E5%BB%89%E6%BD%94%E7%99%BD, 확인날짜=2026-09-30.
  4. ↑ 왕부(王符), 《잠부론(潛夫論)》 권3 〈실공(實貢)〉.
  5. ↑ 위징(魏徵) 등, 《군서치요(群書治要)》 권30.
  6. ↑ 방현령(房玄齡) 등, 《진서(晉書)》 권90 〈양리전(良吏傳)〉 호위전.
  7.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 원문 검색 “淸廉潔白”, https://sillok.history.go.kr/ · https://sjw.history.go.kr/, 확인날짜=2026-09-30.
  8.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국역 검색 “청렴결백”, https://sillok.history.go.kr/, 확인날짜=2026-09-30.
  9.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세조실록》 19권, 세조 6년 2월 27일 갑술 1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kga_10602027_001, 확인날짜=2026-09-30.
  10.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원문 검색 “淸白吏”, https://sillok.history.go.kr/, 확인날짜=2026-09-30.
  1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빙청옥결”,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B9%99%EC%B2%AD%EC%98%A5%EA%B2%B0, 확인날짜=2026-09-30.
  12.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청백리”,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B2%AD%EB%B0%B1%EB%A6%AC, 확인날짜=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