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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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단결(大同團結)은 여러 집단이나 사람이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크게 한 덩어리로 뭉침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대동단결은 생각이나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른 세력들이 작은 차이를 접어 두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을 가리킨다. 정당·단체의 연합, 민족 운동, 선거 연대, 노동 운동의 구호로 자주 쓰였으며, “대동단결하다”처럼 동사로도 쓴다. 일본어(大同団結, だいどうだんけつ)에서도 같은 뜻으로 쓴다.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중국 고전 원문 검색에서 ‘大同團結’은 20세기 이전 용례가 나오지 않으며, 《조선왕조실록》 원문에도 없다. 나오는 예는 모두 1910~1930년대의 신문 기사, 선언문, 논설이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에 정치 용어로 널리 쓰였다. 《일본국어대사전》은 이 말의 첫 용례로 1891년 1월 6일 자 《도쿄니치니치신문(東京日日新聞)》의 기사를 들고, 1880년대 말의 ‘대동단결 운동(大同団結運動)’을 가리키는 말로는 고바야시 유시치로(小林雄七郎)의 《삿초도히(薩長土肥)》(1889)를 든다.[2] 《세계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대동단결 운동은 자유당이 해산한 뒤 침체했던 자유민권운동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으로, 1886년 호시 도루(星亨)·나카에 조민(中江兆民) 등이 옛 자유당과 개진당 인사를 모아 전국 유지 대간친회를 열며 “작은 차이를 버리고 큰 같음을 취해야 한다(小異を捨てて大同を採らざるべからず)”고 호소한 데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운동 안에서는 계파 사이의 대립이 오히려 두드러졌다고 이 사전은 평가한다.[2]
중국어 문헌에서도 20세기 초부터 같은 뜻으로 쓰였다. 리다자오(李大釗)는 〈연치주의와 세계조직(聯治主義與世界組織)〉에서 “개성 해방의 운동에는 대동단결의 운동이 함께한다”고 썼다.[3]
한국 독립운동사에서는 1917년 상하이에서 신규식·박은식·조소앙 등이 발표한 〈대동단결선언(大同團結宣言)〉이 이 말을 제목으로 쓴 대표적인 문서로 알려져 있다.
| 한자 | 음 | 기본 의미 | 성어 안의 의미 |
|---|---|---|---|
| 大 | 대 | 크다 | 크게 |
| 同 | 동 | 같다, 한가지 | 같은 뜻으로 하나 됨 |
| 團 | 단 | 둥글다, 모이다 | 한데 모임 |
| 結 | 결 | 맺다 | 굳게 맺음 |
‘大同’은 ‘작은 차이(小異)’에 맞서는 ‘큰 줄기에서의 같음’을 뜻한다. 《예기(禮記)》 〈예운(禮運)〉에서 공자가 말한 이상 사회 ‘대동(大同)’(“天下為公……是謂大同”)과 글자는 같지만, 대동단결의 ‘대동’은 이상 사회가 아니라 ‘크게 뜻을 같이함’이라는 뜻으로 쓰였다.[4]
- 보안 업계와 학계, 정부 기관이 대동단결해 공급망 공격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흩어져 있던 오픈소스 커뮤니티들이 표준화를 위해 대동단결했다.
- 대동단결을 외치던 연대는 후보 단일화 문제로 결국 갈라섰다.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대동단결”,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C%80%EB%8F%99%EB%8B%A8%EA%B2%B0, 확인날짜=2026-09-26.
- ↑ 2.0 2.1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개정신판 세계대백과사전(改訂新版 世界大百科事典)》, “大同団結”,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A4%A7%E5%90%8C%E5%9B%A3%E7%B5%90, 확인날짜=2026-09-26.
- ↑ 리다자오, 〈연치주의와 세계조직(聯治主義與世界組織)〉.
- ↑ 《예기》 〈예운(禮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