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백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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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백색(百人百色)은 백 사람에 백 가지 빛깔이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특색이 있음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1]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중국 고전 원문과 《조선왕조실록》·한국고전종합DB의 문집 원문에서 ‘百人百色’은 확인되지 않으며,[2] 대만 교육부 《성어전》에도 없다.
이 말은 일본에서 십인십색의 숫자를 늘려 말하던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에서 확인되는 이른 예는 1888년(메이지 21)의 것들이다. 골계 작가 소소테이 고쓰히 도진(痩々亭骨皮道人)은 그해 1월 ‘우키요 사진(浮世写真)’이라는 부제를 단 《백인백색(百人百色)》을 냈고,[3] 같은 해 6월에 낸 《계고연설(稽古演説)》에서는 사람마다 즐거움으로 삼는 것이 다르다며 “十人十色 百人百色 千人千色 萬人萬色”이라고 숫자를 늘어놓았다.[4] 1891년 승려 하라 단잔(原坦山)의 《수능엄경 강의(首楞厳経講義)》에도 사람들의 견해가 제각각이라는 뜻으로 “十人十色トカ百人百色”이라는 말이 보인다.[5]
한국어 문헌에서는 1928년 12월 《별건곤》 제16·17호의 설문에서 김법린(金法麟)이 외국에서 본 주택을 두고 “十人十色이오 百人百色일 것이다”라고 쓴 예가 보인다.[6] 여기서도 십인십색과 나란히 쓰여, 십인십색을 강조하는 말로 들어왔음을 보여 준다.
- 같은 화면 설계를 보여 줘도 사용자들의 반응은 백인백색이라, 사용성 시험을 여러 번 나눠 했다.
- 비밀번호를 기억하는 방법은 백인백색이지만,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곳에 쓰는 습관만은 공통이었다.
- 같은 소설을 읽어도 감상은 백인백색이다.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백인백색”,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B0%B1%EC%9D%B8%EB%B0%B1%EC%83%89, 확인날짜=2026-10-11.
-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원문 검색·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문집 원문 검색, “百人百色”(0건), https://sillok.history.go.kr/ ; https://db.itkc.or.kr/, 확인날짜=2026-10-11.
- ↑ 3.0 3.1 痩々亭骨皮道人 著, 《百人百色: 浮世写真》, 共隆社, 1888(明治21)年1月,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882673, 확인날짜=2026-10-11.
- ↑ 痩々亭骨皮道人 著, 《稽古演説: 素人同志》, 共隆社, 1888(明治21)年6月,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882391, 확인날짜=2026-10-11.
- ↑ 原坦山 著, 《首楞厳経講義》, 1891(明治24)年,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817832, 확인날짜=2026-10-11.
- ↑ 김법린(金法麟), “外國에 가서 第一 조케 본 것, 우리도 즉시 본 뜰 수 잇는 것”, 《별건곤》 제16·17호, 1928-12,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근현대잡지자료, https://db.history.go.kr/modern/level.do?levelId=ma_015_0150_0160, 확인날짜=2026-10-11.
-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人心不同,各如其面”,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1677, 확인날짜=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