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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백색(百人百色)은 백 사람에 백 가지 빛깔이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특색이 있음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1]

사람마다 생각·취향·성격·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말할 때 쓴다. 십인십색(十人十色)의 ‘열’을 ‘백’으로 키운 말로, 뜻은 같고 다양함을 더 강조한다. 숫자를 더 키운 ‘천인천색(千人千色)’, ‘만인만색(萬人萬色)’도 같은 짜임이며, 사람 수를 말하지 않고 ‘사람마다’라고 하는 각인각색(各人各色)도 거의 같은 뜻이다.

같은 대상을 두고 반응이 갈리는 것을 담담히 말할 때도, 개성과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강조할 때도 쓴다.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百 백 일백, 많다 백 (사람), 많은 사람
人 인 사람 사람
百 백 일백 백 (가지)
色 색 빛, 빛깔 성질, 개성, 취향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중국 고전 원문과 《조선왕조실록》·한국고전종합DB의 문집 원문에서 ‘百人百色’은 확인되지 않으며,[2] 대만 교육부 《성어전》에도 없다.

이 말은 일본에서 십인십색의 숫자를 늘려 말하던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에서 확인되는 이른 예는 1888년(메이지 21)의 것들이다. 골계 작가 소소테이 고쓰히 도진(痩々亭骨皮道人)은 그해 1월 ‘우키요 사진(浮世写真)’이라는 부제를 단 《백인백색(百人百色)》을 냈고,[3] 같은 해 6월에 낸 《계고연설(稽古演説)》에서는 사람마다 즐거움으로 삼는 것이 다르다며 “十人十色 百人百色 千人千色 萬人萬色”이라고 숫자를 늘어놓았다.[4] 1891년 승려 하라 단잔(原坦山)의 《수능엄경 강의(首楞厳経講義)》에도 사람들의 견해가 제각각이라는 뜻으로 “十人十色トカ百人百色”이라는 말이 보인다.[5]

한국어 문헌에서는 1928년 12월 《별건곤》 제16·17호의 설문에서 김법린(金法麟)이 외국에서 본 주택을 두고 “十人十色이오 百人百色일 것이다”라고 쓴 예가 보인다.[6] 여기서도 십인십색과 나란히 쓰여, 십인십색을 강조하는 말로 들어왔음을 보여 준다.

다른 언어의 표현

편집 원본 편집
  • 일본어: 보통 ‘十人十色(じゅうにんといろ)’을 쓰고, ‘百人百色’은 강조할 때 쓴다.[3]
  • 중국어: ‘견인견지(見仁見智)’, ‘인심불동, 각여기면(人心不同,各如其面: 사람의 마음이 다른 것은 얼굴이 저마다 다른 것과 같다)’을 쓴다.[7]
  • 같은 화면 설계를 보여 줘도 사용자들의 반응은 백인백색이라, 사용성 시험을 여러 번 나눠 했다.
  • 비밀번호를 기억하는 방법은 백인백색이지만,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곳에 쓰는 습관만은 공통이었다.
  • 같은 소설을 읽어도 감상은 백인백색이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편집 원본 편집
  • 십인십색(十人十色): 열 사람이면 열 가지 색. 사람마다 생각이 다름.
  • 각인각색(各人各色): 사람마다 제각기 다름.
  • 만인만색(萬人萬色): 만 사람에 만 가지 빛깔. 같은 짜임의 말.
  • 각양각색(各樣各色): 모양과 빛깔이 저마다 다름. 사물에도 두루 쓴다.
  • 천차만별(千差萬別):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음.
  • 반대 의미: 이구동성(異口同聲), 만장일치(滿場一致).
  1.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백인백색”,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B0%B1%EC%9D%B8%EB%B0%B1%EC%83%89, 확인날짜=2026-10-11.
  2.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원문 검색·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문집 원문 검색, “百人百色”(0건), https://sillok.history.go.kr/ ; https://db.itkc.or.kr/, 확인날짜=2026-10-11.
  3. ↑ 3.0 3.1 痩々亭骨皮道人 著, 《百人百色: 浮世写真》, 共隆社, 1888(明治21)年1月,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882673, 확인날짜=2026-10-11.
  4. ↑ 痩々亭骨皮道人 著, 《稽古演説: 素人同志》, 共隆社, 1888(明治21)年6月,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882391, 확인날짜=2026-10-11.
  5. ↑ 原坦山 著, 《首楞厳経講義》, 1891(明治24)年,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817832, 확인날짜=2026-10-11.
  6. ↑ 김법린(金法麟), “外國에 가서 第一 조케 본 것, 우리도 즉시 본 뜰 수 잇는 것”, 《별건곤》 제16·17호, 1928-12,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근현대잡지자료, https://db.history.go.kr/modern/level.do?levelId=ma_015_0150_0160, 확인날짜=2026-10-11.
  7.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人心不同,各如其面”,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1677, 확인날짜=2026-10-11.